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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71118 더보기
오늘 하루 # 병원에 다녀온 뒤 씨네큐브에 갔다. 포스터가 바뀌어 있더군. 전에는 와 의 포스터가 걸려있었는데. 다음주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볼까 한다. # 앞으로 자주 갈 생각에 멤버쉽카드도 만들었다. 포인트같은 것들을 적립해서 잘 활용하는 사람이 아니지만, 10번정도 보면 1번은 공짜로 볼 수 있다니까. 토요일 대낮부터 러브스토리라니! 라는 생각으로 상영관에 들어갔지만 나올때는 그런 생각따윈 사라졌다. 누가 이 영화를 단순한 러브스토리따위로 포장하여 마케팅하려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. # 영화를 다 보고 삼청동으로 가던 중 광화문에 전경의 방패들을 보고 그냥 찍었다. 이상하게 잔인함이 느껴져서랄까. # 광화문을 자주 지나치지만 항상 사진을 찍게 된다.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. 볼 때 마다 다른 느낌이다. 오늘의 느낌은.. 더보기
부암동나들이 집에만 있는 것이 싫어서 밖으로 나왔다. 사실 영화 캐롤을 보고자했으나 시간이 애매하게 맞지 않아 대신 어딘가를 떠돌고 싶다는 마음에 그냥 부암동으로 향했다. 부암동은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부터 등교하는 길 중에 자리잡은 친숙한 동네였지만, 한 번도 곳곳을 돌아다녀본 적이 없어서 그냥 가 보았다. 집을 나오며 김사월의 앨범을 들으며 나왔고, 그 중 '새'라는 노래가 좋았다. 가파른 우리집 언덕을 내려오며 흥얼댔다. 정류장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기사 아저씨와 인사를 했고, 귓 속으로 울려퍼지는 노래가사의 단어 하나 하나 곱씹으며 부암동으로 향했다. 자하문터널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석파정 서울미술관으로 향했다. 사실 그리 보고 싶은 전시는 없었으나 그 곳을 경험해보고 싶어 들어가려했다. 하지만 몰려드는 중.. 더보기
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렇게 우연히 지난 듯한 느낌들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. 더보기